🔍 그는 누구인가?
함석헌(咸錫憲, 1901~1989)은 한국의 종교사상가이자 독립운동가, 교육자, 철학자, 언론인이었습니다.
독립운동의 실천자이자 한국 현대사의 비판자였던 그는 “씨알”이라는 철학적 개념을 통해 민중의 주체성과 자각을 강조하며, 해방 이후에도 권력과 타협하지 않는 지성으로 살아갔습니다.
📚 주요 업적
함석헌은 일제강점기 당시 3·1 운동에 참여하고, 이후 이승만 정권과 군사독재에 저항하면서 ‘사상의 은사’로 불렸습니다. <씨알의 소리>라는 잡지를 창간해 민중의 목소리를 전하며, 신학, 철학, 역사, 정치 등 다양한 주제에서 비판적 에세이와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서구 문명의 이식이 아니라, 한국 고유의 철학과 영성을 바탕으로 한 자각을 추구했으며, 토착화된 기독교와 동양적 인문정신을 융합해 독자적 사상을 확립했습니다. 그의 글은 종교를 넘어 모든 이들에게 깨어 있는 시민으로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 삶의 여정
평안북도 용천 출신인 그는 오산학교를 거쳐 도쿄 고등사범학교에서 수학했고, 귀국 후 교육자로 활동하다가 점차 사상가로 자리매김합니다. 그의 삶은 수많은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군사정권 하에서의 언론 탄압, 감시, 출판물 금지 속에서도 그는 굴하지 않았고, 강연과 집필을 통해 시민 의식을 고취시켰습니다.
그는 함석헌답게 말보다는 실천으로 세상과 싸웠고, 말년까지도 집필과 강연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가 남긴 유산은 단지 저작물이 아니라, 사상가로서의 ‘삶의 태도’였습니다.
💬 그의 철학
“씨알이란 민중이며, 주체이며, 역사이며, 존재 그 자체다.”
씨알사상은 단순히 민중을 대변하는 말이 아닙니다.
그는 모든 인간 안에 존재하는 영적 자각과 철학적 주체성을 강조하며, 그들이 역사의 중심에 서야 함을 역설했습니다. 인간은 깨어 있어야 하며, 권력과 무지에 무릎 꿇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중심 철학이었습니다.
🌍 오늘날의 의미
함석헌은 오늘날까지도 한국 지성사에서 ‘사상의 등불’로 불리며, 양심적 지식인의 모델로 존경받습니다.
그의 글은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릴 만큼 깊은 울림을 주고 있으며, 시민사회, 인권운동, 민주주의 담론에서도 여전히 인용되고 있습니다. 시대가 어려울수록 그의 말은 다시 살아납니다.
✍️ 마무리하며
함석헌은 말하는 자가 아니라, 고통받는 시대를 ‘묵묵히 살아낸 자’였습니다. 그는 누구보다 깊이 시대를 사랑했고, 누구보다 멀리 내다본 예언자였습니다. 다음 인물은 여성의 권리와 투쟁을 삶으로 증명한 인물, 시몬 드 보부아르입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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