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힌 지도, 지워진 마을
혹시 오래된 지도를 보면 가끔 이상한 느낌을 받은 적 없나요?
도로는 이어져 있는데, 도착지가 없습니다.
강원도 태백과 삼척 사이, 1990년대까지 존재했지만
지금은 그 흔적조차 사라진 한 마을이 있습니다.
“호명리”
지도에도, 주민등록에도, 도로표지에도 더는 존재하지 않아요.
하지만 그 마을에 대해 말하는 사람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들어갔다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도 있죠.
실종된 가족, 마지막 통화
2003년 여름, 서울에서 출발한 가족이 있었습니다.
부부와 초등학생 아들 하나.
강원도로 휴가를 떠났지만, 휴대폰 GPS 마지막 위치는
호명리 근처 산 중턱
남편은 마지막으로 지인에게 이렇게 전화를 걸었어요.
“야… 이상한 데 온 거 같아.
길도 없고… 무슨 허름한 버스 정류장만 있고,
집은 있는데 사람은 없어. 이상하게 조용해…
뭐지… 누가 우리 보고 있는 것 같…”
통화는 끊겼고, 가족은 끝내 실종됐습니다.
경찰은 수색을 했지만 이상하게도
그 마을을 찾을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위성사진 상에도 마을은 존재하지 않았고,
실제 들어간 구조대원들마저 방향 감각을 잃고 철수했다고 하죠.
사진작가의 기록
2011년, 도시 탐험을 취미로 하던 사진작가가
“호명리를 찾겠다”며 유튜브 시리즈를 올리기 시작했어요.
**“폐허마을 프로젝트”**라는 제목이었죠.
그는 5편까지 시리즈를 올렸고,
마지막 영상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어요.
“오늘… 드디어 마을 입구를 찾았어요.
도로도 없고, 이상하게 나침반이 계속 도네요.
근데 집들이 그대로 있어요.
인형도 그대로 있고, 신문 날짜는… 1991년이 마지막이에요.
근데 누가 있는 거 같아요.
내 핸드폰 배터리가 갑자기 떨어졌는데, 이거 어떻게 되는…”
그 영상은 그렇게 끝났고,
그 이후로 그는 실종됐습니다.
댓글에는 이런 글이 남겨졌어요.
“나도 본 적 있어.
저 마을엔… 12시에 누군가 마을 입구에서 사람을 지켜보고 있어.
절대 말을 걸지 마. 절대로.”
호명리의 전설
근처 원주민들에게 “호명리”에 대해 물으면
대부분 말을 돌리거나 “그런 마을 없다”고 대답해요.
하지만 한 노인이 조용히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거긴… 저주받은 땅이에요.
70년대에 뭔가 묻혔어.
마을 사람들 전부 사라졌다고 하더라고.
근데 신고도 못했지. 왜냐하면…
사라진 다음 날, 마을 자체가 지도에서 지워졌거든.”
“그날 이후, 밤 12시에 그곳에 들어가면
마을 사람들의 속삭임이 들린다 하데.
'다음은 너야…' 라고…”
귀신보다 무서운 건, 사람
몇몇 도시전설 블로거들이
호명리를 직접 찾아갔다며 블로그에 글을 남긴 적 있어요.
하지만 이상하게도 대부분 게시글은 24시간 안에 삭제됐고,
작성자는 블로그 활동을 접었거나 사라졌어요.
그중 한 사람은 마지막으로 이렇게 썼습니다.
“그곳은 사람이 살던 마을이 아니에요.
아니, 지금도 사람이 살고 있어요.
근데 사람이 아닌 것처럼 보여요.
왜냐면… 눈이… 눈이 진짜 이상했어요.
검은자가 없어.”
목격담 - 네이버 카페 사연
2020년 10월, 한 네이버 카페에 글이 올라왔습니다.
강원도 삼척에서 차를 몰던 20대 여성의 이야기예요.
“비 오는 밤에 산길로 들어섰는데
갑자기 내비게이션이 엉뚱한 길로 안내하더라고요.
그래서 차를 돌리려 했는데, 도로 옆에
허름한 정류장이 보였어요.”
“거기, 누가 서 있었어요.
비 맞으면서도 우산 하나 없이,
하얀 옷 입은 여자가… 날 보고 있었어요.
그리고 내비게이션 화면이 깜빡였어요.
다시 켰을 땐…
‘호명리 3km’라는 안내만 떠 있었어요.”
그녀는 황급히 차를 돌려 빠져나왔고,
지금도 그 길이 어딘지 모른다고 합니다.
마을을 찾아간 유튜버의 정체
2023년, 유튜버 “잊혀진길” 채널에서
호명리를 추적하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마지막 업로드 제목은
[드디어 찾았습니다. 호명리. 근데… 여긴 아직…]
댓글은 잠깐 달렸지만, 영상은 곧 삭제됐고
채널은 폐쇄됐습니다.
그 유튜버의 친구가 SNS에 올린 글에 따르면
“그날 이후 걔는 완전히 사람이 달라졌어.
맨날 벽을 보면서 혼잣말을 해.
'여긴 왜 지도에 없어… 그 여자가 날 불렀어…'
눈동자도 이상해.
걔가 원래 눈동자 갈색이었거든…?
근데 지금은 완전 새까매.”
그 마을은 지금도 존재할까?
당신은 지금 카카오맵이나 네이버 지도로
'호명리'를 검색해볼 수 있어요.
분명히 존재하지 않는 마을이에요.
하지만 이상하게도
2024년 6월, 한 사용자가 블로그에 위치 태그를 잘못 달았다며
“호명리 폐가에서 찍은 고양이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 사진 속 창문 안에, 고양이 외에
무언가가 함께 찍혀 있었어요.
희미하게…
창문 안에 사람 얼굴이 보였다고 해요.
그리고 그 사진은 다음 날 삭제됐죠.
가끔 GPS가 오작동을 일으키거나
지도에서 표시되지 않는 길을 만난다면
절대, 호기심에 들어가지 마세요.
그곳은 지워진 마을이고
아직도 누군가는 그곳에 살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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